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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책 읽은 이야기 [서평/독후감]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8)

고미숙 지음/ 출판사 그린비/ 2010-09-20 출간

 

지금까지의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를 나름 재미있게 읽었고, 그린비 블로그를 구독하며 이 책이 발행된다는 것을 진작 알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구입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의 앞 부분에서는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 일상과 만남이 얼마나 화폐를 이용한 소비활동에 의존하고 있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하지만 돈이란 얼마나 쌓아두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법. 돈에 얽매이지 않는 관계, 생활, 배움을 만들어 가야 하며, 돈이라는 것은 흘러가고 순환될 때에 생명력을 갖게 되는 것으로, 교환보다는 순수증여의 형태로 굴러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수유+너머에서 어떻게 돈을 유통(활용?)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예시를 들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끼리 공동주거를 하는 것이 돈이 적게 들면서도 인생에 큰 공부가 되는 일이라며 적극 추천하고 있다.

 

이 책은 기존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의 장점을 갖춘 책이다. 읽기 어렵지 않게 사색과 철학을 잘 담아 풀어냈다.

 

한편, 아쉬움도 많다. ‘글을 쓰게 되어서 그 때부터 공부를 하게 되었다는 머리글을 보며 이미 아차싶었다. 각종 예시도 소설인 임꺽정과 수유+너머 사례에 국한되어 있다. 이런 책을 읽을 정도면 이미 물신사상과 자본주의에 문제의식은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텐데 독자들에게 그 이상의 통찰을 주기는 어려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 스스로의 전형적인 스타일대로 글을 풀어갔기에 그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읽어 내려가기도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은 든다. 내 동생도 돈에 상당히 연연해 하는 스타일이라서 이 책을 사 줄까 싶기도 하였으나 그다지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만 두었다.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관점에서 비판한 글이 있어서 소개한다.


월세 1000 내며 '가난뱅이'? '돈의 달인'이시네요!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01022183817&section=03

 

결국 물질만능주의의 세상에서 어떻게 대안적인 모습으로 살 것인가 하는 것은 각자의 처한 상황마다 다를 것이다. 그런 면에서 , 이 사람은 이렇게 대안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구나하는 예시로 받아들이면 충분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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