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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도 괜찮아』 책 읽은 이야기 [서평/독후감]

불편해도 괜찮아 -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 이야기
저자 김두식/ 출판사 창비/ 2010-07-09 출간


책방이음과 카이로스에서 추천하기에 별 고민하지 않고 산 책.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인권에 대한 책이다.
각각 청소년, 성소수자, 여성, 장애인, 노동자, 양심적 병역거부, 표현의 자유, 인종차별, 제노사이드(대량학살)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각 주제들을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재미있게 또한 공감있게 풀어가고 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그 불편함 때문에 그 사람 자체를 이 사회에서 혹은 이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할 사람으로 보아서는 곤란하다는 것,
그리고 다름 때문에 그들이 차별을 받는 상황이 '불편하게' 여겨진다면 그 불편함을 마땅한 것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

알쏭달쏭한 이 책 제목의 주제이다.

서문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인권문제를 풀어가는 가장 좋은 출발점은 '공감'이 아닌가 싶다.
그들과 함께 이야기해보고 친구로 지내본 경험이 있다면 그 부분에 관해서는 이전과 다른 인권감수성을 갖게 될 것이다.

나는 여성이고, 청소년 시기를 지냈고, 월급을 받아 먹고 살고, 장애인 친구들이 몇 있지만,
이성애자에, 군필 남동생이 있고, 이 나라에서 다수인종에 속하기에 아직 모든 면에서 제대로 공감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런 면에서 이렇게 자세하고 친절하게 공감을 일으켜 주어서 고맙게 느껴지는 책이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서 친구들이나 청소년들과 같이 읽어도 좋을 듯.

이미 화제의 책을 몇 권 쓰신 분인데 이 분의 책을 직접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이분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꽤나 저력있는 분이라는 것' 이다.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공공연하게 이야기하면서도 동성애자를 감쌀 수 있고,
나라의 후원을 받아 (국가인권위원회) 이 책을 쓰면서도 국가라는 시스템을 잘 감시하라는 말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족.
나는 이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영화와 관련지어서 썼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그랬는지) 이 영화가 생각났다.

썰렁....뭐 정신병원 사람들도 인권 사각지대에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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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뻘쭘곰 2010/11/30 08:30 # 삭제

    이런 책들은 다소 딱딱할 수 있는데..
    재미있다고 하시니 저도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나와 다소 다르다고 차별하거나 무시하면 안될것 같아요..
  • toribooks 2010/12/11 21:54 #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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