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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영혼』

과학의 영혼 (The)soul of science
낸시 피어시, 찰스 택스턴 지음 / 이신열 옮김/ 출판사 SFC출판부 / 2009.09.10

 

제1부 과학의 새로운 역사
  제1장 고안된 제도: 기독교와 과학혁명    
  제2장 과학의 역사와 역사의 과학: 동시대적 (contemporary) 접근법과 지적 기원     
제2부 첫 번째 과학혁명
  제3장 새로운 ‘사고 패턴’: 세 가지 과학적 사고와 발전과정          
  제4장 뉴턴의 기계로 이해된 세계: 하나님은 어떻게 세상과 관계를 맺으시는가?
  제5장 생물학의 뒤늦은 혁명: 형이상학에서 바라본 생물학 
제3부 수학의 발전과 쇠퇴
  제6장 과거의 수학: 창조의 구조를 발견함           
  제7장 우상의 전락: 비유클리드적 기하학과 수학의 혁명  
제4부 두 번째 과학혁명
  제8장 모든 것은 상대적인가: 물리학의 혁명   
  제9장 양자(Quantum)의 신비: 새로운 물리학 이해하기  
  제10장  화학적 암호(Code): 역사적 논쟁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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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 내가 거창한 추천사에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간신히 견디면서 읽었다.

나름 과학에 조예가 깊고, 책을 많이 읽는 편인 나조차도 꼼꼼히 다 읽기 버거운 정도이면 별로 읽은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실제로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인터넷을 뒤져도 추천글이나 블로깅이 거의 없다.

 

과학이 관찰 자체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패러다임'이라는 단어가 이제 일반적으로도 많이 쓰인다.
이 책에서는 어떤 패러다임이나 사상이 과학의 발전에 작용했는지에 대해서 각 학문별로, 시대별로 알려주고 있다.


뭐...좋다...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으니 좋은 자료는 되어 줄 듯 싶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정말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는 의외로 너무 쉽게 (혹시 일부러 그랬을까?), 또한 유치하게 드러나서 헛웃음이 나올 정도다. 책의 서문을 조목조목 비판해주고 싶은 생각까지도 든다. "이 책이 어디가 그래?" 하고 말이다.

 

대놓고 말하자면,

1) 많은 위대한 과학자들이 자신의 세계관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를 했다.

2) 기독교 세계관은 과학의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3) 차세대 기독교 세계관 과학은 지적설계이다

하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3번의 내용이 대놓고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알 수 있다.
책의 꽤 초반부터 '창조를 사수하는 것이 기독교 과학'하는 식으로 나오기에 '어라?' 하기는 했다.
그 이후 한참 각종 사료를 풀어 놓기에 그저 읽어 내려가다가, 마지막에 생물학을 다루면서 지적 설계 논의를 이어가다가 책이 뚝 끝난다.
허허허...읽던 사람은 그저 웃지요...

 

최신 물리학과 생물학에 대한 논의는 좋은 입문서들이 얼마든지 더 있고,

창조론 및 지적설계에 대한 논의도 방대한 양이라서 따로 공부해야 하고,

좋은 신앙의 선배를 만날 수 있는 전기문도 얼마든지 따로 있다.

 

본래 이 책에는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자신의 분야(학문)에서 열심히 하는, 기독교 세계관에서 그리는 이상적인 사회인(혹은 과학자)을 그리고자 했던 목적도 있었던 듯 하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그들이 나름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알겠는데, 그 세계관이라는 것이 당시의 철학적인 것들을 많이 함축한, 진정한 기독교 세계관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들이 아닌가 싶다. 물론 인간에 대한, 자연에 대한,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깊어갈수록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것 역시 계속 변화해가는 것이지만 말이다.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것이 있느냐 자체에 대한 논의는 일단 논외로 하자.

 

기독교와 과학을 함께 잘 풀어낸 책이 드문 가운데 이런저런 과학사적 자료를 모은 책이라는데에 의의를 두면 충분할 듯 하다.
이 책에서 기독교와 과학에 관한 논의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 책 자체만의 탓은 아니다.
그에 관한 논의 자체가 더욱 풍성하게 이루어져야하는 현재의 한계를 그저 나타낼 뿐이다

『윤동주 평전』

윤동주 평전송우혜 지음/ 출판사 푸른역사/ 2004.04.08벌써 3년도 넘었나보다. 이 책을 사다가 책장에 꽂아둔 지.문익환 평전을 인상깊게 읽은 후에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윤동주 평전을 갖춰 두게 되었다.많은 독자들의 연인이었던 윤동주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도 있었고,그때가 한창 외국 연수 이야기가 나오던 시점이라서 '민족시인은 어떤 마음으로 유학생활... » 내용보기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 (The)rhetoric of reaction : perversity, futility, jeopardy앨버트 O. 허시먼 지음/ 이근영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10.11.22추천사│허무주의는 우리의 적이다 _ 우석훈 서문│그들에게 매혹당하지 않기 위하여 1장. 시간을 거꾸로 돌리려 했던 사람들 _ 지난 200년을 지배해... » 내용보기

『기울어진 아이』

이 세계말고 다른 세계가 있다면?현실과 상상이 만나는 공간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지 않을까 싶다.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는 '어둠의 도시들'시리즈의 첫번째 책 를 이야기 하고 싶다. 기울어진 아이란 제목에 벌써부터 호기심이 생긴다. 기울어진 아이라니? 도대체 뭐지?누구나 똑같이 바로 걷는 세계에서 마리는 어느날 갑자기 다른 세계의 영향으로 몸이 기... » 내용보기

『우르비캉드의 광기』

얼마전 한겨레신문의 신간소개 목록에서 우연히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보고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참고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423130.html '1983년부터 이제까지 이어져온 에스에프 만화의 걸작 ‘어둠의 도시들’ 시리즈의 문을 연다. 브누아 페테르스가 글을 쓰고 프랑수아 스퀴텐이... » 내용보기